쓸쓸한 할머니... 힘들게 걷고 있는 나에게 당신이 앉아있던 의자를 서슴없이 내어주고 덤덤한 표정으로 아무데나 앉아계십니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이란 걸 뻔히 알면서도 염치없는 날나리 찍사는 사진을 찍습니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세판 밖에 찍지 못합니다. 찍고나서 할머니의 표정을 보니 너무 쓸쓸해 보였습니다. 할머니 용서해주세요. 2005년 3월 26일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에서
능소화
2005-03-27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