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알바니아에서... 이 사진이 알바니아의 현실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아서 올린다. 2003년도의 알바니아는 근처 이탈리아와 그리스로부터 문화를 엄청난 속도로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국적 불명의 문화 상품들이 길거리에 넘쳐나고 사람들은 알바니아 고유의 것을 빠르게 버리고 어느 나라의 것인지도 모른 채 발전과 진보를 위해 모든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것은 청년층이 가장 민감하기도 하지만 사진에서처럼 중장년층에서도 다분히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사진에서 자선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의 양산은 일본식 우산 傘(かさ)의 것과 동일하다.) 그리고 경제적 발전만을 추구하다보니 소외계층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었다. 충분히 일을 찾아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인데도 길거리에 나와 구걸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사진은 이례적인 상황인데 남자 어른이 구걸하는 것을 도통 찾아보기 힘든곳이 또한 알바니아의 현실이다. 경제력, 가정의 주권, 정치력 모든 것이 한국의 60~70년대의 의식과 비슷하다. 자존심도 강해서 웬만해선 남자가 구걸하지 않고 아내나 아이들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실 공원을 지나가면서도 한 가족이 모두 부랑자 생활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남자는 그냥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다. 벽에 묻은 흙먼지는 오래된 해묵은 흔적도 찾아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 최근에 알바니아 전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건설 붐으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한 블럭 지나서 서너채는 새로 건설되는 분위기였고 도시 탐방때 처음 내린 티라나 북부 지역은 도로 포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Dedicate this picture to my Lord, my Savior. His name is Jesus Christ who crucified for us and rose up! Whoever can listen, have a mouth, praise the Lord!
Cybercat
2005-03-26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