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사진기자
`다케시마(竹島)의 날' 제정 조례안이 통과된 16일 밤!!
통일연대, 민중연대 이름으로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집회가 있었다.
역사적 현장에 처음으로 사진기를 들이대는 것이라 떨리기도 했다.
나도 기자인냥, 한발 뒤로 물러서 찍고 있을 때쯤 한 장면이 보였다.
황금주 할머니께서 자신을 찍고 있는 한 사진기자를 부르셨다.
할머니 : 이리와봐~~ 여기서 나 찍어도 아무런 소용없어.
기 자 : 아예.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시니까 그런거에요.
할머니 : 여기서 뭐 찍겠어. 우리집에 와봐. 보여줄 것이 많아. 일본에 관해 할말이 많다니까..
기 자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
기자와 할머니의 대화를 듣고,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순간을 담기보다는, 긴 이야기 듣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