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독백 . . . 봄의 독백 - 정유찬 밤사이 차가웠던 바람에 꿈틀대던 봄기운이 얼어 붙고 때아닌 겨울이 나서 세상을 온통 휘젓고 다닙니다 가슴 부푼 날들을 씨앗처럼 품어안은 봄은 얼음장 같은 땅 아래 흔들리지 않고 숨 죽인 채 말하지요 그래도 봄은 올 거라고 그래도 꽃은 필 거라며 화사한 날들을 꿈꾸고 있지요 포기할 수 없는 그녀만의 계절을 그렇게 꿈꾸고 있지요
노블레스
2005-03-21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