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神聖 -
성 베드로 성당, 바티칸, 미켈란젤로의 삐에따 조각상. 2001년 8월
나는 종교는 잘 모른다. 하지만 저 작품을 보았을땐 신성함을 느꼈다.
미켈란젤로가 24세(혹은 25세)에 만들었다는 저 작품에서는
왜 그가 위대한 예술가인지 그 자체로 알려주고 있는 듯한 압도감과 함께
설명할 수 없는 신성함이 맴돌았다.
그것이 종교적 신성일지, 미켈란젤로의 예술혼의 발현이었는지는
아직도 알 길이 없다. 어쨋든 저 삐에따 상에서는 신성함이 느껴진다.
그것만은 사실이다. 적어도 나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