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누나가 우리 공주 다원이를 낳구서....
어머니와 집에서 산후조리를 한지도...
어느덧 한달이 되어갑니다.....
아이는 예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누나의 몸은 조금씩 나아지는 듯 해 보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누나의 얼굴에...
붓기가 빠져갑니다...
얼굴에 붓기가 빠졌다는 말에...
누나도 은근슬쩍 좋아하는 눈치입니다...
그런데....
무심코 찍은 어머니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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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얼굴이 환해지고....
누나의 얼굴이 좋아지고....
그러는 동안 저희 어머니의 얼굴은...
조금씩 부어가고 있었습니다....
누나의 산후조리를 위해...
집에서 누나와 함께 밤잠을 설치시며....
제대로 식사도 못하셨는지....
얼굴이 너무나 많이 상해보이십니다....
눈빛은 웃고 있지만....
입술은 웃고 있지만....
너무도 죄송한 마음에 괜시리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입니다....
2004년 4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