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 . . 겨울나무 -정중화- 구름과 달 하늘 가까운 곳에서 산등성 겨울나무는 세상을 바라본다 살아있음을 굳건한 뿌리로 받치고 애달픈 사연 하나쯤은 내보이기 싫은 비밀로 남겨둔 채 시름을 털어낸다 그리운 이는 새순이 돋고 꽃이 필 때면 가시던 길 되 오실까 안개 자욱한 날 바람 찬 산등성 겨울나무는 목 메인 기다림으로 계절의 바뀜을 손꼽아 재고 있다
노블레스
2005-03-18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