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예전에는 흠뻑 취할정도로 술을 마시고 나면 다음날 찾아오는 숙취가 너무 싫어서, 괴롭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때는 내가 충분히 괴롭지 않았던것 같다. 오래살지는 않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따라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고통을 억제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듯 하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술로써 내 정신을 마취시키려 한다... 육체적 고통은 그나마 참기 쉬우니까...
Miraclen
2005-03-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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