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통화중 아직은 오후 창문은 풍선처럼 풍만하다. 싸구려 뉴똥이불 한겹 위로 유들유들한 텔레비 번들거리며 섰고 커피 주전자 보채기 시작했다. 그래도 할매는 작은 거울속을 틀고 앉아 도무지 나올 생각이 없었나 보다. 불다 놓친 풍선처럼 해 기울면 할매는 보일라 기름 아끼느라 대수롭지않게 전기장판을 켤 것인데 사진사는 창문을 보면서 마냥 조바심만 만지작거린다. 정특선. 부산 반송동 2005.3
화덕헌
2005-03-17 10:07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