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배움터
발걸음 할때마다 집들은 무너져내렸다.
내 젊은시절 이 곳에서 보냈던 시간들도 이제는 서서히 기억속으로 들어가야 하나보다.
만 5년정도 내 가슴에 적잖이 가르침을 주었던... 그곳이
이렇게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무겁기만 했다.
골목을 지나다 아주머니가 불쑥 내민 사과 한개에 행복함을 얻었고
어르신들의 사탕 하나에 사랑을 얻었으며
해맑은 아이들에게서 순수를 얻었다.
철없는 나에게 삶의 냄새를 진하게 가져다 준 동네는 아직도 내 가슴속에 가득히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