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공간
같은 공간을 다르게 활용하는 두 남자..
내일 또 다시 굶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쳐해있다 해도. 크게 염려하지 않으며 딱딱한
대리석과 구부러진 등의 불편한 잠자리 위에
두다리 쭉 뻗고 여유있게 휴식을 취하는 남자..
반면에 오른손을 꼬은 다리사이에 넣은 모습이,
햇빛이 따뜻한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몹시 춥고
쓸쓸해보이는..
찌뿌린 인상은 지난날들을 힘겹게 살아온 세월의
흔적처럼 나타나보이지만,
더 나아질 내일을 위해 고민하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