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작년 1월 1일 울산 정자 해변 가 입니다. 시어머니, 남편과 함께 겨울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이기는 아낙을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붙여봐도 말은 하면서도 뒤 한 번 안 돌아봤습니다. 객지 사람에겐 바다가 쉼터쯤 되지만 이들에겐 먹고사는 일이니 멀리 보이는 갈매기를 보며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이 미울 수도 있을겝니다. 오징어에 달려들지 말라고 미리 고기를 던져둔다고 합니다. 그래야 안심하고 말릴 수 있으니까요
숲속마녀
2003-07-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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