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종사의 새벽 책상 머리에서만 일하다가 영업부로 발령이 났습니다. 활기찬 분위기에 적응이 될 것도 같은데, 그래도 가끔은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네요. 그래, 오늘은 새벽부터 서둘러 운길산 수종사에 찾았습니다. 탁 트인 두물머리의 풍경을 잊을 수가 없어서지요. 그런데, 오늘따라 안개가 짙습니다. 원래 안개가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차분한 분위기와 숨 깊은 녹차 한 잔, 탁 트인 두물머리가 아니라도 수종사는 참 편안하네요.
명철
2005-03-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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