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장 윤경이 대전의 한 달동네에 사는 윤경이네 집을 찾았습니다. 윤경이네 아버지는 십년전 직장암 휴유증으로 하루종일 방에서 누워있고 어머니도 지병으로 많이 편찮으셔서 한달에 정부 보조금 80만원으로 하루하루를 꾸려가고 있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녀가장이랍니다. 꿈많은 나이에 고사리 손으로 아픈 엄마 간병에 살림까지 해냈던 당찬 소녀가장의 겨울나기가 사못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언론에 알려 얼마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약없는 약속을 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어찌나 무겁던지..., 윤경아, 세상엔 아직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일들이 참 많단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생이 되고 싶다던 네 꿈을 꼭 이루렴. 화이팅! (제가 이름을 착각해서 윤경이를 명진이라고 잘못 적어버렸네요. 미안해 윤경아~)
Papas life
2005-03-06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