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거스르기 중학교 시절, 집에 있는 자동카메라로 장난삼아 찍은 사진을 보고, 스스로 감탄하며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사진기앞에 커다란 렌즈가 달려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꼭 수동카메라를 사서 사진을 찍겠다 다짐했는데... 그후로 15년이 지나서야 그소원을 이뤘습니다. 1년쯤 300D로 아이사진이며, 마님(평생소원으로 남아있던 수동카메라를 사준 그 여인.)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진을 배운적도 없고 찍은지도 얼마안되서 아직은 제대로 안나오는 사진이 절반이상은 됩니다. 1년쯤 사진기라는 것을 옆에두고 있다보니 이제는 또 다른 욕심이 생겼습니다. 번들렌즈 말고 밝은 표준줌렌즈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소망(몇일후면 아이 돌인데, 번들렌즈로 돌잔치를 찍어줄생각하니 더욱더 간절해지더군요..).... 그리고 이런 소망과 함께 한편으로는 변한 내모습이 대견하기도 합니다. 1년전 사진기를 첨살때는 무조건 망원렌즈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밝은렌즈다, 표준줌렌즈다...라며 내가 무엇을 왜 원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 사진을 배워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번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10년쯤 사진기라는 것을 옆에 두고 있으면, 그때쯤은 내가 본대로, 내가 느낀대로 사진을 찍을수 있을것이라는 ..... 지금은 비록 번들렌즈하나로 찍고싶은것의 1/10도 성공못하지만.. 저도 언젠가는 여기 여러고수님들처럼 원하는 사진을 찍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기기종 : 캐논 300D 렌즈 : 번들
그섬
2005-03-06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