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선우가 태어난 지 한달도 더 지나 겨우 내가 모빌을 달았다. 저녁나절 내내 쿵쾅거리며, 아내에게 혼나가며 거의 한시간 동안 달았다. 선우를 눕혀 놓고 나서 보니 저 위에 나도 같이 매달려서 흔들거리는 것 같은데 선우는 기껏 매단 모빌은 쳐다보지도 않고 더 요란스러웠던지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무심한 일상
2005-03-05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