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나의 꿈과 이상을 항상 머릿속에 그리고 또 그리고 있지만, 자판으로 정성스레 글을 쓴 후 저장을 하지 않고 있다가 날라간 후 크게 한숨쉬고 후회를 하듯이 머릿속 그렸던 것들이 기억나지 않고 변질될 때 생기는 두통은 나를 꽤 괴롭힌다. 이제는 전처럼 훌쩍 카메라 들고 마음가는 곳으로 열심히 가질 못하니 더욱 더 그림이 그려지지 않고 있다. 지금 역시 내게 필요한, 원하던 것을 얻었지만 항상 가슴 속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고 있다. 흩어지는 내 머릿속 그림들처럼 말이다.
윤하현의 사진첩
2005-03-04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