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 고독 <부산 용호동 철거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사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이외수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권진영/밀키웨이
2003-07-12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