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ngs 디자이너가 귀찮아하면서도, 한해 꼭 거쳐야 되는 공모전은 자신을 뒤돌아 보기 위한것도...한해동안 고생한 보상을 바램 이기도 하다. 여기저기서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해 이런 저런 설명을 쓰기에 분주하다. 어떻게 조금이라도 평범하지 않게 멋진사진을 프로필에 넣고 싶단다. 그런데...어떻게 하나... 사무실에는 스튜디오같은 조명장비도 없고 오로지 믿을것은 조그마한 스트로보 한대... 1평남짓한 조그마한 탕비실에서 조명도 끄고, 벽에는 하얀색 우드락을 한장 덧대어서 배경을 만든다. 그리고 삼각대에 스트로보 하나를 세운다. 이런표정, 저런자세 연구하며 조금이라도 좋은사진 얻겠다고 몸부림이다. 전문모델도 아닌데 얼마나 멋진포즈 얼마나 좋은표정이 나오랴... 부끄럽다고 어색한 웃음을 짓는 사진이 태반이다. '그럴거면 차라리 무표정하게 바닥을 쳐다봐! ' 그리고는 이사진 한장을 얻었다.
또사니™
2005-03-03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