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ish Innocence
오늘도 눈이 내렸다. 나도 어렸을 땐 눈을 아주 좋아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군대를 다녀오고나서
눈을 싫어..아니 증오하기 시작했다.
어릴때 경남 창원에 정말 간혹 아주 조금 눈이 내려도 어른들이 싫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땐 정말 어른들의 마음이 이해되지 않았었다.
당연히 내가 치우는게 아니니까...그리고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녹을
텐데 왜 힘들게 치우나...하는 생각을 했었으니까.
하지만 눈을 싫어하는 나를 발견할때면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든다.
나도 예전엔 순수했었는데...
나도 예전엔 동심을 가지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