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共存) 죽음은 삶의 또다른 이름이다 오늘도 눈을 뜬 나는 어제도 카론의 심장을 찔렀다 그의 죽음은 곧 나의 삶 이렇게 시간은 흘러 언제가는 나는 웃으며 그를 맞이 하련다 그의 해진 두 손에 빚진 배삯을 쥐어 주련다 그의 낡은 배에 몸을 싣고 떠나온 곳을 향하여 내 남은 동전을 멀리 그렇게 멀리 던져 보련다 그곳에 남겨진 누군가의 마지막 시선을 얻을때 죽은자의 눈물대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 한마디 건네련다 " 떠나보낸 자여 슬퍼하지 마세요 나의 죽음 또한 당신의 삶과 다름 아니랍니다 " .... *어둠과 빛, 경계의 이미지에서 공존과 단절(삶과 죽음...)의 의미를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별잡이
2005-03-01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