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reme. 오늘 그 아이와의 기념일,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다가 갑작스럽게 '남산 올라갈래 ? 높은곳에 가고싶다 - ' 저 한마디때문에, 아직 쌀쌀한 2월의 마지막자락을 잡고 남산에 오르고왔습니다. 꽤나 얇게 입은 저희 둘의 옷차림덕에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도 받았고, 미니스커트를 입었던 그녀, 다리가 시려울까봐 사진의 입고있던 자켓으로 치마아래를 가려주느라 남방하나로 추위와 맞짱뜨던 힘들던 하루였습니다. 벌써 몸살끼가 있는지 조금은 어지러운 기분으로 편집한 사진이지만, 보고있는것 만으로도 소중한 추억인것같아 마냥 웃고있습니다. 아직 철없고 어린 20살의 나이지만, 영어시간에 외워두었던 영어단어 하나정도는 외칠수 있습니다. 'supreme' 그녀는 제 삶의 걸작입니다. 남산에서 - F717, 셀프타이머
2005-02-27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