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를 헤매다 뿌리채 끌려나와서 바짝마른 벽돌위에 주구장창 내팽겨쳐진 네놈 신세가 누군가와 참 많이도 비슷하다. 지맘대로 술집을 찾는 두 발을 겨우 겨우 달래 집으로 들어온날. 기형도의 시를 찾다 그래도 한 때는 지나간 스포츠신문 읽어대듯 줄기차게 찾아 읽던 기억이 우습다.
은어낚시
2005-02-26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