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살아있거라 조카녀석 대학 졸업식장에서 받은 꽃다발을 챙겨두었다가 어제 둘이서 초보 꽃꽂이를 해두었다. 한번 쓰고 잊혀지는 꽃다발이 서글프게 보여 한겹한겹 둘러쳐져있는 포장지를 뜯다보니 너무도 겹겹이 포장이 되어있다. 녀석 숨통을 조이듯이 말이다. 거기에 철사까지 둥글둥글...... 덕분에 모처럼 거실 탁자가 화사하게 바뀌었다. 조금은 투박한 항아리 화병에 담아두니 그도 그럴것이 제법 폼새가 나 보인다. 그나저나 며칠이나 갈꼬?
빅터
2005-02-24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