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of Vietnam #3 하이퐁은 하노이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그리 흔하지 않은 듯 했다. 그래서인지 하이퐁 사람들은 하노이 사람들에 비해 외국인들에게 관심도 더 많이 보이고 눈길이 마주치면 먼저 웃어주고 인사를 해주는 사람도 많았다. 점심을 먹기 위해 '사이공까페'를 찾아가던 중에 만난 이 꼬마아이도 카메라를 든 외국인이 신기해보였던지 바로 코앞까지 쪼르르 달려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으려 하자 환하게 웃어주기 까지 한다. 사진을 찍자 마자 이름을 물어 볼 새도 없이 또 쪼르르 달려가더니 길가에 있던 엄마한테 사진찍혔다고 자랑이라도 하듯 큰소리로 무어라 떠들어댄다. 아이의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다시 길을 걸으며 또 한번 내 머리 속을 스치던 생각..... '베트남에 오길 잘했어!' 2005. 2. 8. Dien Bien Phu Street, Hai Phong.
Crossroad
2005-02-23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