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현진 일출 검디 검기만 하던 공간을 조금씩 밀어내며 다가서던 여명은 불쑥 타오르는 열정의 겨울 태양을 밀어 올렸다. 검은 파도는 태양의 옷을 한거풀씩 입어가고 갈매기는 새로운 하루를 춤추는데 바다는 한없이 울부짖으며 또 하루의 벅찬 시작을 말하고 있었다.. 마시지 않은 술에 취하고 듣지 못한 음악에 취하고 보지 못한 그림에 취하고 그렇게 나는 한잔의 술도 없이 그곳 공현진의 바다에서 취하고 있었다. 2004년 2월 20일 강원도 고성 공현진 해안가에서
심안
2005-02-22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