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울타리] 언제부터인가 ‘현실’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자유를 빼앗긴 채, 꿈을 잃은 채. 웃음 조차 잃은 채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날 발견했습니다. 반듯하게 놓여진 네모난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울타리 밖의 세상은 참 넓고 아름다워 보이네요. 같은 하늘, 같은 공기를 나누고 있건만,.. 저 울타리 너머로는 자유로운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행복한 웃음으로 거리를 거닐고 있겠죠. 오늘은, 울타리의 좁은 틈새 사이로 살며시 고갤 내밀어 봅니다. 그들의 자유스런 몸짓이 야무진 꿈이 해 맑은 웃음이 향긋한 꽃 냄새로 다가와 내 콧등을 간지럼 핍니다... 내일은 울타리 밖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내일은 잠시 잊고 지냈던 내 자신을 다시 되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마씨
2005-02-19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