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경보는 단순히 빨리 걷는 경기가 아니다. 경보 규정에는 '선수의 한쪽 발은 늘 땅에 닿아 있어야 하고, 앞쪽 다리는 지면에 처음 닿으르 때부터 똑바로 설때까지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앞다리는 늘 무릎을 굽히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의외로 까다로운 이 규정을 지키며 기록을 단축해야 하기 때문에 팔을 뒤흔들고, 골반을 죄우로 흔들며, '오리 궁둥이' 모습을 하는 것은 선수들의 숙명이다. 한 선수는 경보 경기를 이렇게 애기했다. 마라톤 풀코스 보다 더 힘들다. 앞선수를 제치기 위해, 뛰고 싶을때가 많아, 자기 성질을 못 이겨 울고 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냥 단순히 보고 있으면 웃긴다' 가 아니라, 선수들의 고통을 조금만 이해해주고, 격려해줄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유야
2005-02-19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