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으로 새가 들어왔다
내방으로 새가 들어왔다
언제였는지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때도 그져 그런 날이었던거 같다
늘 그러더시 난 길을 걸었다
그리고 나의 시선을 멈추게한 것을 찍었다
새의 깃털을 찍었다
그리고 몇일이 흘렀다
일요일,
나른했다
느린음악을 들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너무 강해서 눈을 찡그린다
찡그린 눈사이로 창가에 새가 보인다
두마리가 앉는다
새소리를 내더니 한마리가 날아간다
남아있는 새는 등을 돌리고 하늘을 바라본다
잠시후 새는 먼저 날아간 새처럼 그냥 떠나간다
계속 창을 바라보았다
새는 다시 날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흐르는 나른한 음악을 계속 들으며
찡그린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