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셋
2005년 1월 25일 포항 호미곶 여행 중에..
그날은 25년만에 대폭설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2년만의 재회였던 그 곳에서..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듯 했습니다.
성난 파도 때문에 잠시동안 몸이 밧줄에 묶여있는 작은 배 한 척도 그 중 하나입니다.
배와 잠시 안부를 묻는 사이에 갈매기 한마리가 내 화인더 속으로 들어왔죠.
그때 셔터를 눌렀습니다.
우리 셋은 그렇게 한 곳에 머물었습니다.
Nikon F3 / TMX 400 / 2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