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자전거
캄보디아에서 만난 뚝뚝 드라이버 리...
그가 3일 동안 우리를 데리고 다니며 받은 돈은 40달러,
그의 와이프가 한달 동안 마사지를 해서 번 돈도 40달러...
그런 그들은, 아들을 키울 수 없어 뚝뚝을 타고
1시간을 가야 하는 장모 댁에 아이를 맡겼다.
그와 그의 와이프는 한달에 한번 아들을 만난다.
우리 일정이 끝나는 날, 그는 우리에게 물었다.
"니들 내일 뭐 할거냐?"
"할 일 없어, 그냥 시내 구경하고 쇼핑이나 할려구."
"그럼 내일 나랑 같이 우리 집 가자."
"그래도 돼?"
"물론,..."
다음 날, 리와 그의 아내, 그리고 우리 부부는
리의 아들이 있는 곳으로 출발했다.
25달러나 하는, 아들에게 줄 자전거를 싣고....
세상 어디나 자녀를 향한 사랑을 똑같은가보다.
신혼 여행에서 이들 가족을 만난 건 행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