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의 도시가 싫어질 때 어느 초고속 인터넷의 광고처럼, 도시의 곧은 선과 직각들을 휘어 놓고 꺾어 놓고 싶어질 때가 있다. 반듯하게 놓여져 있는 도시의 구성물들이 너무나 인위적으로 느껴질 때, 그리고 그 인위적인 구성에 의해 내 삶이 깎여 나가고 있다고 느껴질 때 굳이 이런 비틀리고 엉성한 짜집기로 엉망이 되어 버린 도시의 모습을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꼼지아빠™
2005-02-15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