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병을 오른손으로 잡는다. 왼손으로 병따개를 잡는다. 병따개를 조심스럽게 뚜껑에 갖다댄다. 빠르지는 않지만 조심스럽게 뚜껑을 딴다. 참았던 숨을 쉬듯 하얀김이 조금 새어나온다. 병뚜껑을 컵에 대고 조심스럽게 너무 빠르지 않게 따른다. 황금빛 액체가 컵을 채워나간다. 김이 날아가는것을 막을려는듯 거품수비대가 맨위를 장식한다. 뽀글뽀글 몇방울의 기포가 올라온다. 이제 마시기만하면 된다. 잠시후에 느껴질 시원함을 생각해본다. 벌써부터 나른해져온다...
픽셀이
2003-07-09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