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nd zero
911 테러로 지금은 볼수없는 무역센터
그 빈자리는 지금도 공사중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핵무기가 폭발한 지점의 바로 아래나 바로 위를 뜻한다. 원래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각각 떨어진 원자폭탄의 피폭지점을 일컫는 말로, 1946년 7월 《뉴욕타임스》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그 뒤 핵폭탄이나 지진과 같은 대재앙의 현장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다가, 2001년 9월 미국대폭발테러사건(9·11테러사건)이 일어난 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이 붕괴된 지점을 같은 이름으로 부르면서 널리 알려졌다. 의미가 확대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는 인위적인 행위로 일어난 대규모 재앙을 통틀어 이르기도 하고, 또 일부에서는 세계무역센터 붕괴현장만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에는 그라운드 제로를 쓰는 상호만도 수백만 개에 달하며, 1981년 6월 결성된 미국의 대규모 반핵운동 단체 이름 역시 그라운드 제로인데, 핵폭탄이나 테러 등 대재앙과 관련된 이름이라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 2001년말 인터넷의 한 사이트가 언어학자 등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2001년을 상징하는 단어를 선정할 때 1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