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of joy
내가 지금 서있는 이곳은 너무 답답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반대 방향 열차에 시선을 돌려보나 역시 잔상 뿐이다.
가끔은 이런 답답함을 즐길때가 있다. 몸끼리 서로 부딪치는 기분은 동질감 이상의 끈끈한 뭔가가 있는듯하다.
왠지 같은 배를 탄 사람들이 배가 가라앉을까봐 서로를 부등켜 안고 끝까지 버티려는 듯한...
그리고 목적지에 다다랗을때 느끼는 희열과 허무는 서로 침묵으로도 다 알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닌 반복인것은 나또한 느낀다.
2005-01 | 2호선, 동대문운동장에서 충정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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