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무거운 가방을 메고 돌아다녔던..길목에서 잠시 길을 잃었던 적이 있다. 목적지없는 걸음이 많았던 까닭에 사실 길을 잃었다는 말은..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4거리를 만나게 되면... 어디를 가야..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잠시' 동안의 시간이 나에겐 길을 잃었을 만큼..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야..더 재밌는 곳으로 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보단 이곳으로 가면....가보지 못할 두갈래의 길에..대한 안타까움에 잠시라는 시간은.. 10분이 되기도 하고, 1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곳으로....가야지 라는 결정을 한 후, 어쩌면...영원히 가보지 못할...그곳을 향해 한컷. Nikon Fm-2
benkei
2005-02-10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