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그리워할때 그리워할뿐입니다. 거리를 걷다가 사람들 사이에서 낮익은 뒷모습을 봅니다. 만나서는 안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발걸음은 이미 그 모습을 따라갑니다. 하지만 언뜻 돌아보는 그 모습에서 허전함만 느끼고 돌아섭니다. 이 좁은 하늘 아래 이제 우리는 스쳐지남도 없는 것인가요. 이별이라는 것이 만나지 못함을 의미함을 알기까지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아파해야 하는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마냥 그리울 때 그리워하고 슬퍼질 때 눈물 흘릴 뿐입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둘이서 함께 산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리워하면서도 못만나고 때로 일찍 만나지 못하였다는 단지 시간적 이유만으로 사랑하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시간이 덜어 주지않는 슬픈 아름다운글에서 -
빛의 이야기
2005-02-09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