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지붕 초가지붕 - 관솔 신 재경 낯달을 서방으로 섬긴 초가지붕이 산달로 누워 있습니다. 동짓달이 오면 눈이불을 같이 덮자던 굳센 언약을 잊고 검은 하늘로 걸어가고만 있습니다. 이제 먼데 님은 발길조차 없고 첫닭이 울 때까지 처마 끝에 추운 눈물로 웁니다. 곤한 참새를 깨워 보낸 지붕 위로 새벽 하늘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침 볕은 흰 눈이불을 온김으로 개고 있습니다 길손 언 발길도 처마 아래 머물다 서둘러 먼 길을 떠납니다. 파나소닉 루믹스 에프젯이공 한종윤 찍음 二ㅇㅇ五年 二月五日 全羅南道 順天市 樂安邑城 內 民俗마을
한종윤
2005-02-07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