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 대략 설 연휴에 뒹굴거리다 배가 불러 나선 시장길.. 분주한 사람들 속에서 좌판을 깔고 계신 할머니 한분이 계셨다.. "사진 한장만 찍어 갈꼐요" 라고 여쭤보았더니 연신 "늙은이 찍어 뭐할라구"하고 말씀하시던 할머님.. 손에 굳은살과 주름의 깊이가 세월을 말해주듯.. 우리네 어머님의 한 모습이 떠올랐던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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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7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