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당신을 지우려 해요.
이젠 당신을 지우려 해요.-장용준
이젠 당신을 지우려 해요.
하지만 잊혀지는 건
그대 미워했던 사소한 욕심뿐이란 걸
아나요?
깊은 편안함으로 날 인도해 준 미소와
너무 행복했던 그대의 품과
날 사랑한다는 그 말은
잊혀지지 않아요.
지우개로 글씨를 지워도
연필이 누르고 간 흔적은 남듯이.
그대 떠나며 점점 작아지는
나의 한숨과
추억,
눈물은
그대로 고여 있어요.
ㅣMiniluxㅣSummarit 40mm F2.4ㅣkodak TMAX100ㅣhp 5370c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