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유어라이프!
소록에서만 오십을 넘는 생을 보낸 문채호 할배의
하모니카 소리는 온 세상을 울리는 감동이었다.
어디 이 소리가 앞 못보는 맹인의 소리였던가.
저 불구의 손가락에서 떨려나오는 소록도의 소리는 완벽하게 울렸다.
소리는 제 육신의 울림이라고 했다.
못난 세상의 유배에 할아버지는
하모니카에 온전한 애착살이를 했나 보다.
힘든 세월 이겨낸 문채호 할아버지의 생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브라보 유어라이프!
* 박재봉 선생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문채호 할아버지의
하모니카 연주를 첨부합니다. 한번 들어주십시오.
하모니카가 슬프게 우는 듯합니다.
삶이 힘들고 서글퍼질 땐 소록도행을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