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그랬지... 하늘은 뭐라 표현하지 못 할 만큼 파랬지... 무섭게 흩날리던 눈송이들은 금새 나뭇가지며 거리며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을 하얗게 덮었지 차도 다니지 않던 한적한 도로 한가운데를 뒤뚱뒤뚱 발자국을 남기며 길을 걷다 뒤 돌아봤을땐 내 흔적은 걸어온 그 길따라 어렴풋이 흔적만 남긴채 마치.... 백지장처럼....지워져 버렸지 그날처럼 내 사랑도 내 지내온 추억따라 어렴풋이 흔적만 남긴채 다시금...... 백지장처럼....사라져 버렸지 이젠 안녕
2005-02-03 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