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그랬지...
하늘은 뭐라 표현하지 못 할 만큼 파랬지...
무섭게 흩날리던 눈송이들은
금새 나뭇가지며 거리며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을 하얗게 덮었지
차도 다니지 않던 한적한 도로 한가운데를
뒤뚱뒤뚱 발자국을 남기며 길을 걷다 뒤 돌아봤을땐
내 흔적은 걸어온 그 길따라 어렴풋이 흔적만 남긴채 마치....
백지장처럼....지워져 버렸지
그날처럼
내 사랑도 내 지내온 추억따라 어렴풋이 흔적만 남긴채 다시금......
백지장처럼....사라져 버렸지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