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에서....
Photo By Skyraider
소래포구 해상생태공원에서.
한 때, 서해안 최대의 천일염 산지였던 소래염전은 값싼 중국산 소금과 화학 소금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입 맛탓에 1990년대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바다의 선물이 어우러진 짠 맛을 보여주던 소래소금이 나오지 않게 되면서
우리는 맛난 대하를 구워먹더라도 중국산 소금에 의지해야 하는 답답한 지경에 놓이고 말았다.
한때는 땀과 소금으로 어우러져있던 그 길, 이제 사진가들만 그 길을 채운다.
최소한 그들의 땀만큼 짭짤한 사진을 찍어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