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와 배신녀 뚱 이야기. 높은 고산 속에 살았던 티벳 소녀 지니는, 우연히 트레킹을 하러 온 한국의 부유한 할아버지를 구해 주게 된다. 자신을 극진히 모시는 지니의 마음씨에 감동한 부유한 한국인 할아버지는 지니에게 뭔가 하고 싶은게 없느냐고 한다. 지니는, 공부가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공부를 해서, 멋진 여자가 되고 싶다고.. 부유한 한국인 할아버지는 지니를 데리고 산을 내려 왔다. 그리고 네팔 카트만두에 있던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에다가 지니를 맡기게 된다. 그리고 매달 학원비와, 생활비를 한국에서 보내 주신다. 지니는, 그렇게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에서 7살짜리 꼬마 곰보와 함께.. 가정 교사로부터 공부를 배우고 있다. 가운데 있는 소녀는 지니 친구인 듯하다. 잘 모르는 사람이다. 그리고 옆에 누워 자는 개는 뚱. 짱 게스트하우스에서 키우는 개이다. 뚱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 뚱은 암캐다. 갓 성년이 된 그런 암캐다. 그리고 뚱에게는 남자 친구가 있었다. 뚱하고 비슷하게 생긴 뚱의 남자 친구는 매일 매일 뚱에게로 놀러 왔다. 둘은 항상 같이 집을 지키며 놀곤 했다. 그러다가, 뚱에게 발정기가 찾아왔다. 모두들 당연히 뚱이 매일 같이 놀던 남자 친구와 결혼식을 치를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막상 뚱은.. 어느 날인가 뚱의 발정기 냄새를 맡고 찾아온 덩치도 큰, 동네 깡패 같은 누런 개와 초야를 치뤄 버렸다. 뚱의 남자 친구는 여자 친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자비한 깡패 누런 개는 무참히 뚱의 남자 친구의 자존심을 뭉개 버리고 그가 보는 앞에서 뚱을...;;; 이 사실을 알게된 짱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던 사람들은 뚱을 배신녀라 구박했고, 뚱의 남자 친구에게 동정을 보냈다. 그런데 이 깡패 누런 개는 그 날 이후로 매일 짱 게스트 하우스를 방문하기 시작한 것이다-_- 원체 덩치로 큰 녀석인데다가 성질도 드러워 손님들을 보고도, 으르렁 거리기 일쑤였던 지라 도저히- 불안해서 다닐 수가 없었다-_-; 결국, 그 때 머물고 있던- 개박사가 나섰다. 개박사는, 개를 찾아 세계를 돌아 다니는 분이셨다. 누런 개와 맨손으로 맞짱 뜬 개박사님..!! 눈이 마주치자, 번개 같은 솜씨로 누런개의 목덜미를 잡아 쥐고, 순식간에 누런 개를 제압해 버렸다. 누런 개는 쪽팔리게,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 꽁지를 내리고 도망가 버렸다. 그 이후로, 뚱의 남자 친구는.... 개박사님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깡패 누런개는 쫓아 버릴 수 있었지만, 뚱은 결국 임신 해 버렸다-_-; 나아쁜 배신녀 뚱.
이하
2005-01-30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