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리고 휴식] [가족 그리고 휴식]. . <가 족> 억지를 쓰고, 고집을 피워도그럴 수 있음으로 묻어버리고 한숨도 못잘만큼 서러운 얘기로 상처를 받아도 날 밝기를 기다렸다 아침을 챙겨줌으로 털어버리지. 사랑한다, 고마웠다말하지 않아도 곁에 있음이 사랑인거고 아무 말 없음이 고마운거지. 다 낡아진 운동화가 마음 걸리고 두 숟갈 남긴 밥이 신경 쓰이고 색 바랜 옷들이 가슴 아프고 비어버린 지갑이 안스러운건 내 마음으로 채워주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이지 여여로운 마음으로 저녁을 하고 하나 둘 모여서 머리를 대면 우리가 이렇게 사랑하고 있구나 팡팡 털어 빨래를 널며 낼 아침 이 옷을 입혀야지 생각할때면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구나. 글 한영진
Oh Seung Hoon
2003-07-06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