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사람들 #4 마을에서 제일 젊은 축에 드는 그도 벌써 40줄에 든다. 매미 태풍 때 배를 파도를 피해 배를 묻으로 옮기다가 허리를 다쳤다는 그는 어머니와 단둘이 민박을 운영하며 갯바위 낚시꾼들 포인트로 태워주며 섬일주 관광을 하며 가끔 어업도 하며 그렇게 생계를 유지한다. 40이 넘어가지만 그는 결혼을 못했다. 이 멀고 먼 낙도에 시집을 올 사람은 없다. 소매물도가 너무나 아름답다고 한다. 한 사나흘쯤 푹 쉬다 오면 좋겠다 한다. 그러나 정작 소매물도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가슴 아픈 일이다. Bessa R. 35 Ultron
서유민
2005-01-19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