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2003년 12월에 용눈이 오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름이라는 곳을 처음 가보게 되던 때였는데 지면과 정상의 높이는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바람은 너무나도 차이가 나는 곳이랍니다.
사진에 나오는 분은 거기서 함께 하게 된 회원분인데 그렇게 추운 날씨에도 웃으시면서 여기저기를 찍고 다니시는 모습이 부러워 찍게 된 사진중에 한장입니다. 시간이 지나 다시 이렇게 보니 마치 바람이 부는 느낌이 드네요.
사진이란 건 정말 묘한 마술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의 기억뿐만 아니라 그때의 느낌도 그리고 그사람에 대한 기억도 찬찬히 떠오르게 만드니까요...
제주는 바람이 여전히 많이 부네요. 추운날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