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 밥그릇을 들고 길을 걷는다. 목이 말라 손가락으로 강물 위에 사랑한다고 쓰고 물을 마신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리고 몇날 며칠 장대비가 때린다. 도도히 황톳물이 흐른다. 제비꽃이 아파 고개를 숙인다. 비가 그친 뒤 강둑 위에서 제비꽃이 고개를 들고 강물을 내려다본다. 젊은 송장 하나가 떠내려오다가 사랑한다. 내 글씨에 걸려 떠내려가지 못한다. 정호승 님의 時 - 사랑한다 - ...................................... 추천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추천 한표보다 10초라도 제 사진을 더 봐주시는게 더욱 고맙습니다.
성일
2005-01-18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