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땅 산다는 것 김정선 단내 풀풀 날리며 살아온 세월이었다 무엇 있을까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지지고 볶는 둔갑술 잘도 익혀 이만큼 살아왔는데 너나없이 타는 목마름으로 채워지지 않는 허한 가슴 안고 온 길만큼 또 터벅터벅 걸어가야 할 길 못내 슬픔이 기쁨을 앞서는 것은 진실보다 허상의 무게가 버겁거나 산다는 것이 사치이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별것 아닌 사랑 한점과 눈물 한점의 가계부 덤으로 꽃바람 미치도록 부는 날이거나 별 헤는 밤의 거나함도 결국 눈물인 것을 아는 것인데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말이다 ( 어버이 광장에서 보내진 메일을 옮김 )
김수군
2005-01-18 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