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교정 . 선생님은 퇴임하셨고, 학생들은 졸업한 후 돌아오지 않는다. 학생들은 방학이라고 좋아했지만 나는 방학이 끔찍하리만큼 싫었다. 한달 간 참을 수 없는 적막함은 이루어 말할 수 없다. 근데 이제는 방학도 찾아오지 않는다. 오직 남은 거라곤 삐그덕 거리는 책상과 의자, 그위에 수북히 쌓이는 먼지, 먼지, 그놈의 먼지. . .
그르누이
2005-01-16 23:01